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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의 개요

토마토는 담배와 같이 가지과에 속하며 야채냐, 과일이냐를 두고 논란이 많은 식재료이다.

열매를 식용으로 하며, 토마토의 제철은 여름이지만 요즘은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비닐하우스에서 항상 재배가 가능하다.

가지과 이기에 독성 성분인 솔라닌이 미량 함유되어 있으며, 붉게 익은 뒤에는 문제가 거의 없지만 푸르스름한 덜 익은 토마토는 파랗게 변한 감자보다 솔라닌의 수치가 훨씬 높은 경우가 있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이다.

종자가 다양한데, 종자에 따라서는 크게 홍시처럼 끝이 뾰족한 형태와, 일반적인 단감처럼 둥그스름한 형태의 두 종류로 나눈다.

두가지의 형태 모두 잘 익었을 때 꼭지를 제거하면 홍시나 단감과 굉장히 비슷하다.

심지어 옛 동양에서 일년감, 혹은 남만시, 서홍시, 오란다나스라고도 불렸었다.

조선과 일본 등에 수입되어서 재배된 적이 있었는데, 형태가 감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었던 명칭이다.

최근 연구 혹은 화석 발굴 등의 경우로 보면 토마토의 기원이 5200만 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의 설명

토마토는 남미의 문명인 아즈텍과 잉카 등에서 상당히 많이 섭취했었고 그 것에 대한 조리법 또한 수 없이 많았다.

나와틀어로 토마토는 Xitomatl 이며 작은 토마토를 Tomatl 이라 불리는데 빨간 시토마틀이 스페인으로 전파되며 토마토라 불리게 되었고 초록색 토마틀은 스페인으로 전파되어 토마티요가 되어 버렸다.

초기 관상을 위한 식물로 재배되었으며, 식용으로 재배되지 않았다.

이유는 독성이 있는 식물 중 하나인 Belladonna와 열매의 생김새가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실제 벨라도나와 토마토는 같은 가지과 식물이며, 토마토도 독이 있는 식물이긴 하다.

단, 열매에는 독이 거의 없다.

줄기와 잎에는 독성이 상당량 함유되어 있어서 괜히 섭취했다가 배탈이 날 수도 있다.

이건 여러 가지과 식물들의 공통적인 부분이다.

열매에도 미량의 독 성분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몇몇 야생 토마토 중에는 먹을 수 없을 수준으로 독 함량이 높은 것들도 있으며 재배종이라고 해도 덜 익은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중독 증상에는 배탈과 근육 약화 그리고 오한 등이 있다.

다행인 것이 야생종은 한국 국내에서는 마주칠 일이 거의 없고, 재배종을 중독될 만큼 먹는 것은 더 못할 것이라서 크게 신경 쓸만한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토마토는 유통과정 때문에 잘 익은 토마토가 아닌 덜 익은 토마토를 유통시킨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옛 이탈리아에서는 무어인의 사과라고도 불렸었는데,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도중 사랑의 사과로 잘못 알려지는 바람에 정력에 좋다고 하거나, 최음의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결국 영국에서는 Love apple이라고 불렸었다.

토마토가 유럽에 넘어간 유래에는 콜럼버스가 들여왔다는 말도 있고 선원이 들여왔다는 말도 있는데 넘어온 초반에는 감상을 위한 작물 정도로 여겨졌었고 정력제 또는 최음제로 여겨져서 청교도혁명 중 영국에서는 재배 자체가 금지되기도 했다.

일본에 전파된 시기는 17세기로 赤茄子라고 호칭했다.

한반도 내에선 광해군 시절 1614년에 이수광이 자필한 芝峰類說에 토마토를 칭하는 南蠻枾라는 단어가 기록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토마토가 17세기 이전에 넘어왔다고 짐작한다.

토마토가 넘어온 시기는 350여 년 전이라고들 하는데 보편적으로 재배화된 것은 생각보다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한방의료계에서는 토마토를 蕃茄라고 칭한다고 하는데, 현재 대만에서도 이렇게 칭한다.

유럽 국가에서 토마토를 즐겨 먹는데,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은 이탈리아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요리에 토마토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동아시아인의 입에 이탈리아 요리가 잘 맞는 이유이기도 하다.

간장이나 된장, 다시마, MSG같은 감칠맛에 오랜기간 익숙해져서 토마토, 치즈 등을 듬뿍 사용해 감칠맛을 끌어내는 이탈리아 요리가 입에 잘 맞는 것이다.

이탈리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유럽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식재료로 토마토가 쓰이며, 한국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마늘처럼 거의 안 들어가는 음식이 없을 정도이다.

토마토가 여러 양념 등에 익혀지면서 우러나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감칠맛, 적당한 짠맛, 산미 등이 보통 유럽의 음식 맛이다.

토마토가 길지 않은 역사임에도 이렇게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동양인과는 다르게 산미를 즐기는 유럽인의 취향과 잘 맞았기 때문이다.

중동, 북아프리카에서도 널리 쓰이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19세기까지 거의 섭취를 하지 않았었는데, 섭취하면 죽는다는 괴담을 많은 사람들이 믿었기 때문이다.

1820년 9월 26일에 미국 뉴저지주의 존슨 대령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토마토를 스므개 넘게 한번에 먹어 보이겠다면서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미국 의사들이 존슨은 얼마 뒤 죽을 것이라고 말렸으나, 존슨이 스므개가 넘는 토마토를 모두 먹으면서 토마토를 섭취하면 죽는다는 괴담이 거짓임을 밝혀냈다고 한다.

그렇지만 많은 토마토를 너무 빠르게 섭취해서 후에 배탈이 났다고 한다.

 

사실 토마토는 야채냐 과일이냐 하는 계통분류학적인 구분을 쓰기 힘든게 인간이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관습적이고 경제학적으로 만든 구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풀에서 나면 야채, 나무에서 나면 과일이라는 말도 있는데 바나나, 수박, 파인애플 등은 풀에서 나지만 과일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부가가치세법에서는 토마토를 야채로 규정하고, 농업통계조사규칙에서는 과채류로 분류한다.

일본에서도 토마토가 과일이냐 야채냐 하는 문제로 오랜기간 논쟁이 있었고, 일반적으로는 야채 취급을 하고 있어서, 한국에 여행 온 관광객들이 후식으로 방울토마토가 나오거나 케이크 위에 올라가는 걸 보고 놀라곤 한다.

실제로는 한국에서도 케이크 위에 방울토마토를 올려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미국 또한 토마토를 fruit로 봐야 하느냐를 두고 논쟁이 있었는데, 영어 fruit는 식물의 먹는 부분 중의 씨를 포함한 씨방이 익은 것이고, 토마토도 씨가 들어 있으므로 fruit이다.

문제는 미국에서 법적으로 vegetable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법적인 vegetable이 된 fruit들에는 가지, 오이, 호박 등이 있다.

 

토마토를 고르려고 하면 대부분 붉은색의 토마토가 있는 반면, 붉은 부분이 적고 나머지 부분은 푸른 토마토가 있는데 웬만하면 눈으로 고르려고 하기보다 토마토의 향이 짙은 것을 고르는 것을 권한다.

고르게 빨간색으로 익은 토마토는 일반적인 토마토에 비해서 당도, 향기가 비교적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토마토의 영양

토마토는 매우 높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다.

비타민이 상당히 풍부하여 여드름을 억제하는 등 피부에도 좋다고 한다.

칼로리 자체도 100g에 16~20 kcal 정도이고 먹으면 포만감도 높은편이라 다이어트음식으로 많이 찾는다.

또한 카로티노이드라고 하는 성분은 항산화 효과에 좋은데,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에 붉은 색을 띄는 리코펜이라는 성분이 토마토에 많이 함유되어있다.

심지어 성호르몬 활성 및 전립선 건강 등 정력과 연관된 기능에도 상당한 효과를 낸다.

유방암과 전립선 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술이나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도 토마토를 섭취하면 폐암발생률이 떨어진다.

또 토마토 속에는 비타민K도 들어있어서 칼슘이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리코펜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시키기 때문에 숙취 해소를 하는데에도 좋다.

실제로 많은 나라에서 숙취 해소용으로 먹는 음식이 피자나 토마토 주스 등 토마토가 들어가는 음식이다.

거기에 리코펜은 지용성 영양소라서 조리할 때 기름이나 지방 등을 다량 함유한 식품과 같이 조리하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익혀도 마찬가지로 흡수율이 높아지는데, 세포가 파괴되며 영양성분의 유출이 많아진다.

즉 삶아서 갈아마시면 흡수율이 대폭 증가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토마토를 먹을 때 호두 한 쪽과 같이 먹으라고 권장하기도 한다.

호두 속에는 지방이 꽤 들어있는데, 체내에서 이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서 지방분해효소를 많이 배출하여 지용성인 리코펜 성분을 더 잘 흡수시키게 도와준다고 한다.

계피와 함께 해충을 쫓아내는 효과가 있으며 신체에 토마토를 바르면 모기에 잘 물리지 않는다고 한다.

 

유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과일을 보관하듯이 베란다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비타민 C의 함유량이 감소한다.

토마토는 과일과 반대로 저온에서 보관하면 숙성이 되지 않으며, 상온에서 보관해야 숙성되어 비타민C가 끌어올려진다.

하지만 또 비타민 C 함유량을 위해 무작정 상온에 계속 방치하면 곰팡이 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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